'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판'(1980), '청주교도소 수감'(1981), '제 15대 대통령 취임식'(1998) 등 고인의 인생 역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 30여점이 전시돼있다.
이 사진들은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과 국가기록원 등이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노벨평화상 수상, 햇볕정책, IMF 체제 위기 극복 등과 관련한 책 150권, 회의록 6권, 정기간행물 7권, 헌정자료 20점 등도 함께 전시됐다. 전시는 영결식이 열리는 23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조문하러 온 시민들은 국회 본청 앞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도착하기 전, 전시를 둘러보며 고인의 서거를 애도했다.
서울 휘경동에서 왔다는 김재봉(48)씨는 "다시 한 번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함을 느낀다"며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민주화를 정착시킨 분이라 없어서는 안 되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최지상(27)·김현선(28·여) 부부도 "어릴 때부터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많이 듣고 자라 그 분을 존경했다"며 "사진전을 보니 너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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