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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도르릭나르스 흉노무덤군' 발굴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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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도르릭나르스 흉노무덤군' 발굴했더니…
  • 영남방송
  • 승인 2009.08.2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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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관식)이 6월29일부터 8월21일까지 몽골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몽골 국립박물관과 함께 몽골 ‘도르릭나르스 흉노무덤군’을 발굴 조사했다.

‘도르릭나르스 흉노무덤군’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동쪽으로 500㎞ 떨어진 헨티 아이막 바양아드라가 솜의 소나무 숲에 위치해있다. 2002년 한·몽 공동학술조사단의 지표조사에서 198여기의 무덤이 발견됐다.

올해는 그 중 5호분<사진>과 1호분 근처의 배장묘, 즉 주변에 배치된 달린 묘를 조사했다. 5호분은 ‘凸’자 형의 무덤으로 매장 주체부에 묘도(무덤길)가 연결돼 있는 구조다. 매장주체부의 길이는 10m, 너비는 9m다. 남쪽으로 난 묘도의 길이는 6m로 다른 무덤에 비해 짧은 편이다.

무덤의 깊이는 약 7m다. 묘광(墓壙·무덤구덩이)은 계단을 이루며 내려가는 구조인데, 4개의 계단이 확인됐다. 5호분은 목곽(木槨·무덤에 관과 부장품을 넣기 위해 나무로 만든 시설)과 목관(木棺)을 갖춘 무덤이다. 목관은 목곽의 남단벽에 근접해 안치됐으며 목관 북단벽에서 목곽까지는 부장공간으로 사용됐다.

목관 내부는 도굴로 인해 교란된 상태다. 유물은 북쪽 부장공간에서 주로 출토됐다. 출토유물로는 청동호, 토제 등잔, 금제 원형장식, 청동제 칠기다리 등이 있다.

1호분 주변의 배장묘는 7기를 확인했고 이 중 4기를 조사 완료했다. 배장묘는 굴광 후 매장시설을 안치하고 흙으로 덮은 후 돌을 두른 구조로 주로 큰 무덤 주변에 만들어진다.

조사를 마친 4기의 배장묘는 묘광의 형태가 장방형과 장타원형을 이룬다. 매장시설은 목곽과 목관을 갖춘 것과 목관만 있는 구조가 확인됐다.

‘W1’이라고 명명한 배장묘에서는 동경(銅鏡·구리로 만든 거울), 철복(쇠로 만든 둥근 몸체의 그릇) 등이 출토됐다. 동경은 한대(漢代)의 일광경(日光鏡)으로 주목된다. ‘E1’이라고 명명한 배장묘에서는 항아리 3점이 출토됐으며 ‘E2’라고 명명한 배장묘에서는 인골이 완전한 형태로 누워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번 조사에서 유적의 성격을 밝혀 줄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며 “향후 보존처리와 과학적인 분석을 마치면 유적과 유물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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