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편의 도모를 위해 지역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 안내와 지역의 주요시설, 외국인을 위한 각종 행사나 복지시책, 생활한국어 배우기, 교통시설 이용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가이드북을 발간하여 배부키로 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이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5,500여개 김해시의 중소기업체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등록외국인 수가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1만명이 넘어서고 매년 40%이상의 급증세를 보임에 따른 조처이다.
현재 김해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부분은 고용허가제 등을 통해 입국,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들로 체류기간이 3년 내외에 불과해 언어소통은 물론 거주지역에 대한 관심 등이 낮아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나 휴게시설 등이 제한되어 있어 여가시간 활용은 물론 생활의 불편함도 상당 부분 감수할 수 밖에 없어 이들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김해시는 우선 500명 이상의 거주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7개국 언어로 번역한 가이드 북 1만부를 제작, 4월 초에 외국인고용사업장, 외국인지원 민간단체나 각종 외국인관련 행사, 또는 이들이 이용하는 마트 등을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김해시는 외국인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명절문화체험, 국적별 모임행사, 한마음큰잔치, 한글문화교실운영, 이주여성문화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들의 복지 확대를 위해 종합복지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균성 기자 kslee473@y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