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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터틀맨 사망원인, 심근경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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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터틀맨 사망원인, 심근경색이란
  • 뉴시스
  • 승인 2008.04.0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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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38)이 2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멀쩡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하루 만에 사망하는 심장 돌연사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 친지에게도 청천벽력과 같은 죽음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발생하는 돌연사의 90% 이상은 심장질환이 원인이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돌연사 가운데 65% 가량은 심장질환, 20% 정도가 중풍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순간적 또는 1~2시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모두 심장질환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대동맥류 파열, 심근증, 심근염, 고혈압성 질환, 심장판막증 등도 심장질환에 해당한다. 그러나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증 또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대부분이다.

터틀맨의 사망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는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중 어느 혈관이 갑자기 혈전으로 막히면서 심근에 피가 순환하지 못해 괴사, 수축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장발작’이라고도 한다.

심근이 괴사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심근의 전기적 불안정으로 인한 부정맥이 유발된다. 심실성 부정맥인 심실 세동이 보이면 심실이 수축력을 잃어 심장이 뇌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한다. 5분내에 회복이 안 되면 영구적 뇌기능 손상 혹은 사망을 초래한다.

심근경색은 사전 증세 없이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10~15% 쯤은 앞서 흉부 동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중앙부위의 심한 압박감, 어깨 목 턱 팔 혹은 등으로 퍼지는 통증, 어지러움, 식은 땀 또는 숨이 차거나 매스꺼움 등을 느끼기도 한다.

터틀맨의 아버지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유전적 요인을 떠 올릴 수 있는 부분이다.

가천의과대 길병원 양혁준 교수(응급의학과)는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질환은 아니다”고 밝혔다. “식습관과 고혈압, 당뇨, 과체중,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있다”며 “심장질환에 의한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배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켜 돌연사에 이르게 하는 주범이다.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며 혈관 수축물질을 분비시켜 혈관경련과 협심상태를 일으킨다. 혈전을 응고시키는 데 관여하는 피브리노겐도 증가해 심근경색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스도 주범이다.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 노에피네프린 등이 과다 분비된다.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이고 점차 좌심실이 비대해지며 허혈성 심장질환 원인이 된다.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안태훈 교수(심장내과)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협심증에 걸릴 확률이 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동맥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동맥의 손상이 심해진다”며 “침전물도 늘어나 동맥경화증이 촉진되며 뇌출혈이 일어날 가능성도 커진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여가활동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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