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3시20분께 김해시 장유면 옛 관동교 위에서 발생한 택시 운전사 살인사건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경창서는 21일 택시 운전사를 둔기로 살해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남모(27)씨와 강모(16)군을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초 부산시 수영구의 한 PC방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남씨와 강군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강도를 공모하고 지난 13일 오전 2시30분께 수영구 광안동에서 피해자 박모(53)씨의 택새에 탑승했다.
남씨 등은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차를 몰게 한 뒤 강군이 택시비를 가지러 차에서 내리는 척하자 뒷좌석에 있던 남씨가 미리 준비한 돌로 박씨를 10여 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남씨 등은 박씨의 택시를 몰고 도주하다 이날 오전 4시7분께 김해시 장유면 옛 관동고 난간에 부딪치자, 숨진 박씨를 트렁크에 옮기고, 9만원이 든 박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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