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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문제 궁극적 해결 4가지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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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문제 궁극적 해결 4가지 방안
  • 영남방송
  • 승인 2010.11.0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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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남북적십자실무회담 수석대표)>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드디어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다. 분단으로 헤어져야 했던 남과 북의 가족들이 재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데 그 속에는 얼마나 애끓는 사연들이 많이 있을까.

현재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한 사람은 12만 8,232명. 이 가운데 4만 4,940명이 그 사이에 돌아가셨다. 생존해 있는 8만 8,417명의 이산가족 중 77%가 70대 이상의 고령자로, 언제 유명을 달리 하실지 아무도 모른다. 이산가족문제는 그야말로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다.

그동안 헤어져 있던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이후 17차례의 상봉행사를 통해 2만 848명이 만났고, 7차례 걸쳐 화상상봉을 한 3,748명을 포함하면 총 2만 4,596명의 이산가족들이 50여년 만에 혈육을 정을 나누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이산가족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며 이산가족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전면적인 생사 확인이 매우 시급하다. 이산가족의 상봉 정례화 문제 외에도 서신 교환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상봉 장소도 금강산에서만 이루어 질 것이 아니라 고령 이산 가족들이 고향 방문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관심이 점점 무뎌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2000년 이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적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이어져왔기 때문에 젊은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또한 잦아들고 있다.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의 가족 분들이 점점 고령화 됨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는 동력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 10~20년 사이의 이산가족의 정기적인 상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이산가족의 고령화와 사망으로 인하여 이산가족 문제 자체가 ‘소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궁극적인 방안으로 다음의 4가지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확립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부정기적으로 상봉이 이루어진다면 모든 이산가족이 만나기 위해 수백년이 소요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남북의 이산가족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현재, 남북 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셋째는 남북 이산가족의 서신 교환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네 번째 방안은 이산가족들이 자신들의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원래 남한에 살았으나 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분들 혹은 그 반대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 모두 고향 땅을 한 번 밟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면회소를 통한 상시상봉이 실현되어야 한다. 금강산에 건설된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서신을 통해 사전에 약속을 정하고, 약속된 날에 면회소에서 숙박을 하면서, 가족간 정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남북은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서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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