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동전모으기 저금통 517개 모아
학생들은 지난 3월 23일 세계 빈곤 현상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한 뒤 전교어린이회에서 굶주림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함양초등학교는 지난 한달간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실시, 517개를 모았으며 전체 학생 가운데 70%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함양초등학교 교사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물질적인 풍요속에 ‘나’만을 생각하며 자라는 어린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과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실천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조영빈 학생(5학년)은 “집에서 굴러다니는 동전 하나로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한달간 정말 열심히 모았다” 면서 “앞으로 한끼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급식은 절대로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함양초등학교 조길래 교장은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참 나눔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