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재문화원에서는 100명의 큰스님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펼치는 설법 향연인 '백고좌 대법회'를 11월 24일 오후 2시부터 해운대구 BEXCO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세 번째를 맞이하는 대법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특별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부산시.부산시불교연합회 후원으로 열리며, 전국50개 주요종단 700여명의 대덕스님들과 1만5천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하는 범불교적인 큰 행사이다.
'백고좌대법회'는 신라 진평왕(613년)때 내란과 외란을 막아 국가를 수호하고 나라를 번영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황룡사에서 처음 개설된 법회로, 100位의 불상과 100位의 보살상, 100位의 나한상을 모시고 100명의 법사를 청하여 강경토록 하였으며, 그 앞에 100개의 등불을 밝히고 100가지 향을 태우며 100가지의 꽃을 뿌려 삼보(三寶)에 공양하는 의식(儀式)으로 의식 또한 뛰어나 우리 1600년 불교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며 장중한 법회로 불교문화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이 법회의 성격이 호국의식 도량(道場)인 관계로 중국대륙의 지배자에 의해 끊임없는 압력을 받아왔으며, 몽고의 침략으로 강화도로 천도하였던 고려고종과 원종 때에도 이 법회를 국난을 타개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려는 고려인의 신심을 더욱 깊게 다졌으나, 원나라의 압력에 의해 고려원종 때 그 맥이 끊어져버렸다고 한다.
사단법인 성재문화원에서 그 맥이 끊어져버린 백고좌법회를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지난 2008년 10월 18일 BEXCO에서 고려 원종이후로 750여년 만에 재현하여 수많은 불교계와 더불어 환희와 감동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