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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여중, 서해안의 검은 눈물을 닦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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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여중, 서해안의 검은 눈물을 닦고 오다.
  • 조정이 기자
  • 승인 2008.05.0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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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6일, 웅상여자중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총 76명은 태안반도 구름포 해수욕장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름 제거 작업을 해 봄으로써 실의에 빠진 태안 주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 활동을 다녀갔기 때문에 바다는 많이 깨끗해져 있었다. 그러나 해수욕장 여기저기에 기름 유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백사장의 모래에 파묻혀 있던 흡착포 조각을 줍는 봉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헌 옷과 흡착포를 이용하여 파도가 칠 때마다 해안가에 생기는 기름띠를 제거하는 활동을 하였다.
점심 식사 이후 1시부터 실시된 오후 봉사활동은 바위틈의 기름을 흡착포로 닦아내는 작업이었다. 아직도 여전히 검은 기름이 가득 고인 바위틈을 닦아내면서, 참가자 전원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하였다. 귀가를 위해 출발할 시간이 임박해지자 학생들은 ‘이런 바다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집으로 가려하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어야 하는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복귀 교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격려하고, “많은 학교에서 태안반도 봉사 활동에 동참하여 태안의 검은 눈물이 모두 사라지고, 맑고 투명한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웅상여자중학교의 봉사활동은 참가자 전원이 자발적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봉사 활동은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이타성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실시됨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 존재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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