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회계.세무학과 없어 어려움이 많다 "
이 날 허 청장은 김태호 김해세무서장의 안내를 받고 청사 순시를 하는 자리에서 "청사가 오래됐네요" 라며 "사무실 입구에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어 냄새가 난다면서 앞으로 리모델링 할때 신경을 써 달라" 며 김 서장에게 당부했다.
허 청장은 이날 맨 먼저 소득세과 방문에 이어 부과가치세과, 재산법인세과 등을 차례로 부서를 방문한 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습니다. 열심히 합시다" 라며 격려했다.
그러나 이날 허 청장은 당초 김해세무서 방문 예정시간 보다 30여분이 지연되면서 별관 청사에 마련된 조사과는 방문을 포기한 뒤 서장실에서 간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서장으로 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허 청장은 청사 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 에도 1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해당 직원들이 장시간 업무를 중단한 채 대기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허 청장은 이날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에 앞서 "IT산업 변화에 따라 세무행정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민과 정부(세무서)가 서로 신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국민을 섬기는 세무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납세자를 배려하고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는 업무처리능력과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허 청장은 직원과의 대화의 시간에서 ▲김해지역의 대학은 회계.세무학과가 없어 전자신고센터에 투입될 신고 도우미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법인세액 신고금액일이 3월인데도 2월2일까지 신고토록 해 납세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를 3월초로 변경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질의했다.
답변에서 허 청장은 이날 직원들과 가진 내용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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