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보좌관 등을 수행하지 않고 김해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 마련된 접수처에 도착해 `후보자 등록서류`라고 적힌 후보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뒤 "다시 뛸 기회를 준다면 김해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의 결정과 관련해 "누가 됐던 중요한 것은 김해의 미래와 발전에 대해 누가 적임자냐라는 것"이라며 "시민에게 가장 진실하게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이 결국 승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나홀로 선거`와 관련해 "김태호에게 김해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느냐 마느냐에 대한 선택이기 때문에 스스로와의 싸움이며 혼자 뛰면서 평가받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이날 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10시30분 진영읍 사무소에서 이장단 회의에 참석하여 첫 인사를 하고 11시30분에는 김해김씨가락장유종친회 장유총회와 김해시 5일장 방문, 김해시 간호사회 총회, 김해 중앙콜 택시 방문, 장유지역 공인중개사 총회 참석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12일 오후 3시 김태호 후보자는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겸한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간소하게 가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처음 이곳 김해에서 뛸 때는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만 했는데 이제 시민들이 힘과 용기를 주고 있어 김해 발전을 위해 우뚝 일어설 수 있는 김태호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홍준 경남도당 위원장, 김정권 국회의원, 김영립 전 김해시의장, 김혜진ㆍ황석근 한나라당 경선 후보자와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4.27 선거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