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27 재보선 선거전략을 '맞춤형 지원'에서 '당 중심 총력지원'으로 전격 수정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지난 15일 4·27 재·보궐선거 전략과 관련, "'나 홀로 선거'만으로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해 당 조직을 점검해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엄기영 강원지사 후보 선거지원차 강원 동해 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홀로 선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경기 성남 분당을도 당이 중심이 돼 선거를 치를 것이고, 조만간 경남 김해을도 방문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전국적인 선거지원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해 7·28 재보선의 이재오 특임장관을 보고 '나홀로 선거'를 치르는데, 선거는 밑바닥 조직이 잘 가동되지 않으면 어렵다"며 "김해을을 다녀온 뒤 한나라당의 조직을 총동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강원을 방문 중인 그는 "강원지사 선거는 우리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이번에 지역에 내놓은 공약들도 전부 검증과정을 거쳐 지킬 수 있는 것들만 발표한 만큼,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의 진정성을 보여 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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