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밖 바닥에 비위생적으로 보관된 젓갈. | ||
적발 당시 젓갈을 담은 녹슨 드럼통에서 흘러내린 진액 등으로 악취가 심하게 풍겼고 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파리, 날파리 등이 순식간에 모여들어 단속 수사관들을 경악케 했다.
이 업체는 이와 같은 불량 젓갈재료 중에서 구더기와 유충 등의 이물질이 발생한 일부분만 걸러내고 양념전어 등을 제조하여 재래시장 등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구더기, 유충 등이 혼입된 불량 전어젓갈. | ||
또, 부산진구 소재 B와 C업체 등 2곳은 관할기관에 영업신고도 없이 중국산과 베트남산 염장새우(새우젓)를 수입하여 1.6kg, 4.5kg 플라스틱 용기에 각각 담는 소분작업을 하면서 위생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불결한 땅바닥에서 작업을 한 후, 원산지․유통기한․중량 등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채 재래시장 등에 총 4톤가량을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동래구, 수영구, 부산진구, 연제구 등에 소재한 고춧가루 제조․가공업체 4곳도 함께 적발됐다.
이 업체들은 올해 국내산 고추의 작황 부진으로 고추 가격이 상승하자 국내산 고춧가루에 저가의 중국산 고춧가루를 혼합하여 ‘국내산 100%’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판매해온 혐의이다.
부산시 특사경은 본격적인 김장철인 오는 12월까지 젓갈류, 고춧가루 등 김장과 관련한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위생관리실태 및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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