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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대단한 시장, 동문과 동창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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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대단한 시장, 동문과 동창생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1.11.3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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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지와 김해시장과의 칼과 펜의 전쟁을 보고 많은 분들이 다양한 말씀들을 직간접적으로 전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들이 필자를 보고 좀 참으라고 충고도 하고 부탁도 해 왔다. 왜 참아야 하느냐고 필자가 되물으면 열이면 열명 다 대답이 한결같다. 시장하고 나하고 친구이고 같은 학교동창이다. 그 양반이 부산 oo고등학교 동문으로 나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시장을 모시는 실세 누구누구 과장들 모두 친구이고 고등학교 동창인데 가들이 다치면 안 되니까 좀 봐주고 참으라는 것이다. 부산 사람들은 편집국장에게 김해사람들은 필자에게 이처럼 학연관계를 내세우며 동문, 동창 보호에 적극적이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필자가 늘 느껴 온 바이지만, 지연과 학연은 어쩔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한국적 전통관습이 돼버린지 오래다.

인구 50만이 넘은 김해이고 약 35만 명 이상이 타향인 객지에서 이곳 김해로 들어와 정착하여 살고 있지만 이들의 벽을 허물 수는 없다.

자기들 출신 학교 동문 동창들보다 10배가 넘는 다른 지역 출신들이 김해를 이끌고 있지마는 이들은 습관적으로 사회 곳곳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김해 어디 학교 나왔느냐, 김해중학교 몇 회냐?”라는 질문을 쏟아 붓는다.

자신이 김해 사람이고 김해 중학교 몇 회라는 사실을 알리는 순간 그들의 집단과 어울리면서 보호도 받을 수 있다는 약자들의 본능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내세우고 싶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0년을 넘게 김해서 살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런 말을 수도 없이 들어 보았고 혹독한 냉대와 차별도 받아 보았다. 이럴 때마다 다닌 학교가 없어 동창도 동문도 없는 필자로서는 살짝 화도 나고 질투도 났지만 한편으론 이들이 부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저처럼 권력과 재력 인맥을 골고루 다 갖춘 절대자들과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필자가 요즘처럼 힘들게 민주주의를 위한 사투를 벌이면서 나도 저들처럼 동창과 동문들이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이처럼 우리 주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동문들이 동창들이 권력을 가진 자들과 사회지도자 고위 공직자들인 그들의 안위를 위해 유구무언으로 돕기도 하고 울이되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이들의 간절하고 헌신적인 우정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며 사회적 책임감으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냉철하게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김해 동광초등학교 또는 합성초등학교 그리고 김해중학교 출신으로 김해농고(생명과학교)와 김해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만으로 자각에 빠져 대의를 그르치며 시민의 생각에 반하는 행위와 부정과 부패 비리를 감싸주고 옹호하는 정의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데 앞장서서는 안 된다.

이 넓은 보배의 땅 김해평야 출신으로 역사 깊은 좋은 학교를 나와 남들보다 배운 것이 많고 무궁무진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김해지역 학교 동창.동문들이 각 분야에서 김해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큰 업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만 믿고 안하무인으로 무소불위의 지도자가 되어 기본적인 공직질서와 사회규범을 무시하고 모든 길을 자신들을 위한 일방통행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전화를 주신 분들과 직접대화를 통해 주옥같은 말씀을 해주신 모든 분들이 최근의 일들에 대해 원인과 과정 결과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시장을 위해 좀 참아 달라는 부탁의 말을 들으면서 이분들이 조금만 더 자신들의 역량을 시민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김해발전을 위해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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