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낮에는 폭염주의보가 계속 내려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남은 34.7도를 기록한 밀양을 시작으로 1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무더위가 지속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날씨 속에서는 폭염피해 환자가 급증하는데 특히 농어촌의 고령자분들이 무리한 야외활동을 하시다 쓰러지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농어촌 지역에 집안 어르신이 살고 계시는 경우 폭염관련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라는 당부전화는 꼭 하여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여야 하며, 야외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하며,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하여야 한다.
폭염피해 대표적인 것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는데,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햇볕에 의해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어지럼증, 두통, 피로, 무기력함 등의 평범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근육통, 저혈압, 빈맥,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눕히고 수분을 섭취시켜야 하며 119에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고열과 정신착란 증상,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열사병은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환자의 웃옷을 벗겨 체온을 빨리 낮추고, 119신고 등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을 하여야 한다.
함안소방서에서는 폭염피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구급차량 내 폭염대비 장비를 상시 점검·유지하고, 특히 얼음조끼·얼음 팩·정맥주사세트·생리식염수 등 관련 구급장비를 비치해 폭염피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금, 몸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가벼운 운동과 음식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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