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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진실을 말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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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진실을 말하는 역사
  • 안태봉
  • 승인 2012.08.1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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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본지 편집국장>

며칠 전 일본방위백서에서 8년째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못을 박고 있다. 참으로 땅을 치고 통곡할 노릇이다. 어째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가? 역사적으로 보나 지리적으로 보아도 독도는 한국영토다. 여러 문서 심지어 일본 역사서에조차 독도는 한국땅임을 천명하고 있다.

몇 해 전으로 기억되는데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68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생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 자신과 관련해서는 옛 간무(桓武)일왕의 어머니가 바로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紀)'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는 비록 모계 계통이지만 자신의 피 속에는 엄연하게 한국인이라는 반쪽이 자리를 잡고 있음을 의미심장하게 발표했을 때 그야말로 전설로만 치부되어 왔던 백제의 도래설을 일왕의 입으로 직접 거론하여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아키히토의 말은 백제와 일본의 긴밀한 관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백제 유래설은 어쩐지 일본에서는 공론화하기를 금기시돼온 것을 급기야 일왕이 제기함으로써 새로운 역사관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만큼 역사의 진실은 말하자면 언제까지 감출 수 없다는 것을 사실(史實)로서 웅변해 주고 있다.

오래전 프랑스, 이집트 합동 발굴단에 의해 해저에서 발견된 도시 고대 이집트의 도시 헤라클리온과 메노피우스도 막연히 성경에 나온 내용이 전설이 아닌 실제로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또 유대인의 시조라고 여겨졌던 부바가 남아프리카의 럼바부족이라는 것이 DNA 테스트로 허구로 치부되었건만 진실로 확인된 것이다.

일왕의 발언은 백제 유래설뿐 아니라 고구려, 신라, 가야에서도 여러 가지 이를테면, 한자, 식음료, 의학, 불상, 불경, 의복 등을 전달하여 일본이 발전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이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겠지만 15대 오닌(應神)왕, 26대 게이타이(繼體)왕, 제37대 사이메이(齊明)왕도 모두 백제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역사는 연속성이거나 필연성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면이 있다.” 안병무의 말이다.

67년째 맞이하는 8·15 해방일로써 격동과 소용돌이친 역사적인 날이다. 어제는 역사의 뒤안길에 묻히고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난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언제 어디에서나 상존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난날의 그 많은 눈과 밝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역사는 흘러가고 새로운 역사는 창조될지니. 현세는 꿈에 불과하고 미래는 닥쳐오지 않았으니 오로지 오늘의 일을 잘 살피는 것이 역사를 바로 알고 진실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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