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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후생가외(後生可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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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후생가외(後生可畏)
  • 안태봉
  • 승인 2012.08.2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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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본지 편집국장>

청년은 뒤에 큰 사업을 이룰 것이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청년의 이상(理想)은 높고 강하기에 출세 후의 모습이 두렵기에 항시 청년을 잘 살펴야 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를 ‘후생가외’라 한다.

독일의 철혈수상이라고 일컬었던 비스마르크는 청년들에게 ‘일하라. 일하라. 좀 더 크게 일하라.’라고 말했다. 이는 청년들이 놀아선 결코 안 된다는 비교적 교훈적이고 근면적인 사고력이 담겨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년의 이상은 큰 포부를 내세워 입지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것은 사명감 가진 행동 속에서 진정한 청년의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인간 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라고 스위스의 사상가 칼 힐티이가 말했다. 그만큼 사명감은 청년이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로서 남보다 앞서는 자만이 청년의 이상을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 본다.

높은 의지를 갖는 것, 그리고 힘을 기르는 것, 훌륭한 일을 하는 것, 이 세 가지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해 나가면 반드시 청년의 이상은 표출될 것이라 굳게 믿기에 하는 말이다.

높은 의지는 위대한 사상을 낳고 위대한 인물을 낳는다. 인류 역사를 바꿔놓은 성인들을 보면 대원(大願)을 세웠기 때문에 오늘날 찬란한 문화업적을 남기지 않았던가. 대신심(大信心)·대원력(大願力)을 발원(發願)하지 않으면 결코 큰일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높은 의지를 세워야 한다. 아미타 48원이 그러하고 예수의 산상기도, 석가의 6년 고행, 이슬람의 교조 마호메트의 기도는 모든 고통받는 뭇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크나큰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다음은 그 의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 힘이란 폭력이 아닌 정신적 힘과 진리의 힘을 말한다. “양기발처 금력가투(陽氣發處 金力可透) 즉 양기가 한 목표에 닿으면 금도 능히 뚫을 수 있다”는 말은 그야말로 정신력의 위대성을 증명하고 있다.

도산은 일찍이 “세상의 모든 일은 힘의 산물이다. 힘이 작으면 일을 작게 이루고, 힘이 크면 크게 이루며, 만일 힘이 도무지 없으면 일을 하나도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의 목표를 달하려는 자는 먼저 그 힘을 찾을 것이다. 만일 힘을 떠나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너무도 공상이다.”라고 설파했는데 이 문장은 '나의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에 실려 있다. 남을 때려눕히는 힘이 아니라 남을 일깨우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청년의 힘이다.

세 번째 훌륭한 일이란 전문적인 일을 계승 발전시켜 그 계통에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인류공영에 있어 꾸준한 자기 성찰과 소위 말하는 한우물을 판 사람은 성공은 있어도 실패는 없음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이것은 사명감 가진 자의 역할을 말한다. 훌륭한 일은 어제오늘에 이룩된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 주위에는 후생가외의 젊은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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