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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바른 행동이 필요하다
  • 안태봉
  • 승인 2012.11.0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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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본지 편집국장>

우리 주변에 발생했던 그야말로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사건, 광주 지역의 상가 붕괴, 부천 가스폭발사건,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사건, 인천호프집 화재, 씨랜드 연수원 어린이 참사 사건 등등 우리 사회에 만연된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왜 이런 대형참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지 한 번쯤 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다.

그것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결과만을 중요시하고 그 내용이나 과정을 소홀히 하므로 하여 생긴 부산물이라는 데 그 중요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적당히 알아서 해라. 뭐 그렇게 따지는 것을 마다하고 적당히 해라, 공부도 적당히 하고, 적당히 눈치껏 하면 안 되나 하는 적당주의가 판을 쳤기에 이런 악순환을 거듭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 속담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간다’는 의식은 자리를 잃고 저만치서 물끄러미 보고 있는 것 같다. ‘소 잃고 소양간 고친다’는 사고로 바꾸고 싶다. ‘매사에 대충대충 넘어가다 보면 큰일을 당하기 마련이다. 우주로 보내는 로켓트는 여러 수만 가지의 부품을 조립하여 1개의 완성품을 만든다.

이중 나사 하나라도 잘못되면 그야말로 끝장이다. 여기서는 조그마한 결함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인가. ‘남이 보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라’ ‘이것 또 하면 되지 대충하자’는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발생한 원자력 납품 사건을 보더라도 얼마나 대충, 적당히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이 적당주의를 없애려면

첫째 뚜렷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나의 일,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임함으로써 내가 책임진다는 확고부동의 자세를 가져야 비로소 반듯한 일을 할 수 있다.

둘째는 사명의식을 가지자는 것이다. 사명의식이란 자신의 명예와 지성을 걸고 일을 하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사명감 없이 이룩할 수 없기에 적당하게 넘어가자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셋째, 점검의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마무리 단계에서의 점검은 새로운 창조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점검은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고 지름길이다. 있을 때 일을 도모할 때 확실한 점검만이 적당주의를 배격할 수 있다.

넷째는 원칙주의다. 원칙이 서지 않으면 무슨 일이라도 도모하지 못한다. 원칙에 따라 일을 하다 보면 적당히는 발붙일 자리가 없다. 너 알아서 하라가 아니고 주어진 원칙대로 일을 하라가 맞는 말이다.

이 네 가지 말고도 적당주의를 추방할 것이 많지만, 지금부터라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우리라는 큰 울타리에 동참하여 서로가 관리 감시자가 되어 적당히라는 말을 철저히 없애야 한다.

세계화로 치닫고 있는 우리들의 가치관에 깊숙이 자리한 것은 진리와 진실이다. 아무리 이 땅에 부정부패가 판을 친다고 하더라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신념에 찬 정의가 있다면 적당히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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