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은 ‘교과서 밖으로 뛰쳐나온 과학’이라는 테마를 갖고 운영되는 김해 외동초등학교의 ‘외동 과학데이’로 책 속에서 배운 과학적 개념을 생활속으로 끌어내어 자신의 관심세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펼쳐 보이는 날이다.

이날 행사는 1930년 과학기술의 진흥을 통해 민족의 독립을 되찾고자 했던 과학의 대중화 운동인 ‘과학데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시작하여 전교생이 그림과 항공우주, 기계공학, 전자통신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작품으로 표출하는 교내 과학탐구대회 형태로 개최되었다.

여러 종목 중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 있는 종목은 초록의 잔디운동장에서 펼쳐진 항공우주였다. 물로켓을 만들어 저 먼 우주로 향하는 자신의 꿈을 표현하고픈 학생들은 원하는 목표점을 맞추기 위해 스스로 각도와 압력을 조정하여 로켓을 쏘아보며 우주를 향한 무한한 꿈과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외동초등학교의 ‘2013 외동 과학데이’는 순위를 가리는 대회의 의미를 넘어 과학의 달에 서려있는 민족적 의의를 되새기고 교과서에만 들어 있는 과학이 아닌 생활 속으로 끌어내온 과학의 의미를 가지는 행사로 마감되었으며 푸른 잔디 위로 쏟아지던 외동 꼬마 과학자들의 함성과 탄성이 저 우주에까지 메아리친 행복한 하루였다.

장휘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