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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7월 여성주간과 3.8여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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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칼럼...7월 여성주간과 3.8여성의 날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8.07.0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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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성주간과 3월8일 여성의 날 

장정임

김해여성복지회관장 . 시인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또 매년 7월의 첫주는 지자체마다 '여성주간' 행사가 벌어진다. 3월 8일에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꽃다발을 받고 샴페인을 마시고 춤을 추며 여성의 노고를 위로하는 축제일 이라면 여성주간은 여성의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의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자는 주간이다.
  이 두 기념일은 시작부터 그 성격이 다르다. 여성주간이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시행일, 즉 1996년 7월 1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라면 3월8일의 국제 여성의 날 ( (international women's day)은 1917년 2월 22일 영하 20도를 무릅쓰고 검고 거친 밀빵 한 조각을 배급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어도 빵 한조각을 얻을 수 없던 러시아 여성들의 생존권 지키기 시위를 기념한 날이다.
이 두 행사는 모두 여성 발전을 생각하는 날이다. 그러나 각각 이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들이 보수와 진보를 표방해서인지 그 내용과 목적도 각각 다르다. 여성단체연합이 비교적 주체적으로 여성인권문제를 이슈로 들고 나와 이날을 통해 여성문제를 알려내고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켜 여성권익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여성단체협의회의 여성대회는 행정관청의 관여 하에 그동안의 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양성평등 부부를 표창하고 가족사랑 편지쓰기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어머니의 훌륭함 등을 알려낸곤 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여성의 희생과 봉사를 찬미하고 전통가족문화를 지켜내는데 더욱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무의식 중에 담겨있다.

그동안 여러 지역 여성주간 혹은 3월8일 여성제 행사를 지켜본 느낌으로는 대부분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이 관주도의 행사에 참석하여 대규모의 인원이 상을 받고 차려준 밥상을 영문 모르고 먹거나 여성문제로 피부에 와닿는 수많은 문제는 어디로 가고 현재 중앙노동단체 이슈만 여성문제로 강화되어 남성문화적인 행사 같은 인상을 준다.

두 행사 공히 여성주체적이거나 지역나름의 문화가 없고 여성권익향상과 인권보호라는 의미를 잘 전달하거나 교훈과 즐거움 등 어떤 한마리 토끼도 잡지 못하는 재미도, 의미도 없는 어정쩡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대다수다.
여성문화는 지금까지의 종적이고 권위적인 관행적 행사와는 달라야 한다. 여성의 평등성 개방성 다양성이 무지개 색처럼 다양하게 빛나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이거나 목소리만 있거나 의도만 넘치는 행사를 보여주는 것은 왜일까?
또 지역의 보수와 진보 여성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단지 여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함께 손잡고 지역의 여성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결의하거나 건의하는 날이 될수있어야 할 것이다. 여성발전 기본법은 여성의 보수진보가 단결해 이룬 산물이다.

모처럼 여성주간이니 여성의 날이니 하는 공인해준 행사를 하면서 지역여성의 현실과 문화와 동떨어진 내용과 구호로 혹은 기존의 남성문화가 이룬 형식과 내용으로 여성행사를 의미 없이 만들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국가와 지자체가 돈과 시간을 들여서 모처럼 펴준 '꽃방석'의 여성의날은 '여성을 위한' , '여성에 의한'  지역여성의 문화형식이 되어야 한다.

모처럼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에서 지역여성들이 대동단결하여 '여성권익신장 향상' 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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