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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등의 보급에 따라 종이 사용량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인당 종이사용량은 점차 증가하였다. 2012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종이사용량은 181.4kg 으로 10년 전인 2002년의 169.6kg 에 비해 약 7% 증가하였다(자료: 한국제지연합회). 일반적으로 산업화, 정보화가 진행됨에 따라 1인당 자원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종이, 목재 등 산림자원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는 목재 약 2,800만㎥를 사용했으며, 이 중 84%는 수입에 의존하였다. 국내 목재생산을 늘려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한편으로는 산림보전을 통해 휴양, 수원함양 등 공익기능을 더욱 증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산림은 40년생 미만이 67%로 아직 대부분 성장단계에 있어 다양한 용도로 가공해 쓰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목재의 다소비 국가로 부족한 목재자원은 해외에서 수입해서 써야하는데 목재가격은 국제경기에 따른 변동이 심한 것이 문제이다. 우리가 필요한 산림자원을 해외에서 직접 조성 및 개발해서 도입하는 것은 장기 안정적인 목재자원의 확보측면에서 매우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목재업계는 1960년대 말부터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산림자원보유국에 직접 진출하여 목재자원을 개발하거나 산림을 직접 조성하는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7만ha의 조림지와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코린도그룹, 솔로몬제도와 칠레에 진출한 이건산업이 있다.
한편 포스코는 우루과이에 탄소배출권 조림투자를 통해 탄소배출권의 확보를 바라보고 있다. 작년 말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13개 국가에 29개 기업이 진출하여 서울시 면적의 약 5배인 28만ha를 숲으로 조성하였다.
해외조림투자는 목재자원 확보 뿐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팜유나무 조림, 고무나무 조림,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 가공투자,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A/R CDM 조림 등 투자유형이 다양해졌고 투자 대상국가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 위주에서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 등으로 발전소 업계를 중심으로 목재펠릿 등 목재바이오매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는 17만4천 톤의 목재펠릿을 사용했는데 이 중 70%는 러시아, 베트남 등지로부터 수입하였다. 향후 목재펠릿 사용량은 RPS 확대에 따라 2017년 연간 100만 톤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있어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목재펠릿을 공급하기 위한 해외산림자원개발 및 가공투자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해외 산림자원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조림, 목재펠릿 등 해외산림 투자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100만ha의 해외조림지를 조성하고 자급률을 50%까지 높이기 위해 해외조림 투자 및 도입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를 강구하고 있다.
현재의 대표적 지원정책으로는 조림, 육림, 가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저리로 국고융자, 해외산림투자 사전환경성 평가를 위한 조사사업비 보조사업이 있다. 또한 투자대상지 확대를 위한 유망국가별 설명회 개최 및 투자컨설팅, 해외자원개발 전문가 양성 및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대학생 해외인턴 파견지원 등이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국내 산림의 다양한 가치와 서비스를 증진하는 동시에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이용을 확대하는 정책도 활발하게 추진 할 계획이다.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목재자원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급하여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정책마련 및 제도개선 등 해외산림자원개발 활성화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