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전국 공과대학이 참여하는 ‘2013년 창의적 종합 설계 경진대회’에서 인제대학교(총장 이원로) 기계자동차공학부 4학년으로 학생들로 구성된 구성된 Absolute팀(팀원: 이학주(28), 김병욱(28), 한민수(27), 최진욱(26), 조대일(25), 정승화(25), 김무진(25), 지도교수:부광석)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Absolute팀은 약 1년에 걸쳐 ‘오픈 너트 체결 공구’를 제작했다. 이는 실제 작업장에서 너트를 체결하기 위한 반복된 스패너 동작으로 인해 작업자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는 문제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 왼쪽부터 기계자동차공학부 부광석 교수와 조대일, 이학주, 최진우, 김무진, 한민수 학생들이 수상작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스패너와 같은 원리를 이용하되 기어를 활용하여 적은 힘으로 너트를 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에어의 힘을 빌려 일정한 양의 토크(torque, 힘)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팀장 이학주 학생은 “이번에 제작한 작품은 작업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는 너트 체결 부품을 제작했다는 점과 현장에서의 실용성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것이 교육부 장관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 특히 이번 작품을 제작하면서 작품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챙겨주면서 공학도로써의 안목을 키워주신 부광석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 제작에 지도를 맡은 부광석 교수는 “장기간 작품 제작을 함께 하면서 참을성 있게 작품 제작에 임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많은 설계 수정과 재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지원해 준 재료비 및 가공비 예산을 초과하여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이디테크에서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오픈 너트 체결 공구의 결실이 교육부 장관상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인근 지역인 창원에 위치한 LG 전자에 샘플을 보내고,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구상중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 10월 1일 인제대에서 열린 제2회 인제창의적종합설계 경진대회에 참가한 22개팀 중 대상을 받은 Absolute팀이, 공학교육혁신센터 동남권 거점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46개팀과 경쟁하여 최종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종협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지난 10년간 공과대학에서 운영된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공학 설계 중요성에 대한 인식 및 실질적인 설계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으며,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도 교과목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설계 지식을 실제 현장 문제와 연계하여 해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특별상 수상에 이어 올해엔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해 최고의 작픔으로 인정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여러 사업 중에서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93개 대학교의 297개팀이 참여 하였으며, 시상식은 11월 28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전국 공과대학 학생들의 축제인 ‘2013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