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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철수야... 철수야 너 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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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철수야... 철수야 너 왜 이러니?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4.03.0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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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대 저버린 안철수의 새 정치개혁

안철수 의원은 18대 대통령선거를 1년 남짓 앞둔 2011년 바람처럼 정치권에 등장했다.

의사로, 사업가로, 교수로 명망을 쌓아온 그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을 일으키며 대선 정국을 요동치게 했다. 실제 지지율이 타 대선후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구태 정치에 신물이 난 우리 국민들은 새 정치를 열망했고, 새로운 정치개혁안을 들고 나온 안철수의 등장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고 희망이기도 했기에 국민 다수가 그를 지지하고 환호했다.

그는 틈만 나면 기존 정치를 기득세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이 민주당에 대해선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정치”라며 “정치 공학적 연대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런 그가 민주당과 아예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안철수 식 새로운 정치개혁인 모양인데 국민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닌 듯싶다.
솔직히 필자도 안철수 교수를 좋아했다.

그의 끝없는 새로운 도적과 변신을 지켜보면서 필자에게도 말할 수 없는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18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 후보는 “국회의원 수는 법률에 200명 이상으로 돼 있는데, 국회가 스스로 의석수를 조금씩 늘려 300명이 됐다”며 “의원 수는 줄이고 비례대표(비율)는 늘려야 한다. 국회의원 수를 줄인 만큼 예산이 절약된다”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뀐다” “정당이 당비로 유지돼야 하는데 보조금으로 유지되면서 비대화, 관료화, 권력화 됐다” “5·16 쿠데타로 도입된 정당의 중앙당을 폐지 또는 축소해야 소위 패거리 정치, 계파 정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이처럼 새로운 정치개혁을 주장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안 후보의 개혁안이 반드시 관철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득권층의 권한을 축소 조정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고 더구나 상대는 막강한 현실 정치인들이다 보니 안 후보의 주장을 관철하려면 피나는 열정, 끈질긴 노력이 필요했으며, 기성 정치권과 결탁해서는 절대로 이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정치평론이 쏟아지기도 했다.

“누군가의 희생, 눈물과 땀 그리고 열정 없이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 안철수는 오랜만에 나타난 희망주의다. 독야청청(獨也靑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흉내 내기가 아니라 진정으로 해야만 비로소 인정받는다. 큰 꿈을 펼치려면 더욱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 각고(刻苦)의 세월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그가 지금부터 잘 연마해 나간다면 5년 후 한국 정치는 더욱 희망을 걸 수 있을 것이다.” 정치평론가로 유명한 모 대학 교수가당시 했던 말이다.

5년이 되지는 안 했지만 지금 안철수는 어떤가? 국민의 희망과 꿈을 단숨에 저버리고 말 바꾸기는 기성정치인들 뺨칠 정도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교수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맞붙는 4자 구도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39.9%, 민주당 한 전 총리가 22.6%, 한나라당 나 최고위원이 21.7%, 박원순 변호사가 5.2%에 불과했다.

당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시 되었지만 안철수 교수는 어느 날 5.2%의 미미한 지지에 거친 박원순 변호사를 만난 직후 박원순 변호사에게 넘겨 지지자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2012년 대선 막판 갑자기 후보직을 사퇴하고 외국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귀국하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와 새로운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신당 창당을 준비하면서 전국에서 많은 인사들을 참여시켰다. 

민주당과는 통합도 야권연대도 절대 없다던 그가 야밤삼경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합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훌륭한 두 정치인이 머리를 맞대어 국민이 행복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 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지만은 그가 보여준 말과 포기전문 행보는 보통국민인 우리들에게는 충격적인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천방지축 야생마 같은 철수가 다음에는 또 어디로 무엇을 찾아 쳐들어가 국민을 놀라게 할지 영희는 오늘도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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