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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 불감증이 가장 무서운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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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 불감증이 가장 무서운 재앙
  • 안희웅
  • 승인 2014.03.0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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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사고 작은 관심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안희웅 김해소방서 구조대 지방소방교>

겨울이 지나가고 해빙기(解氷期)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의하면 해빙기 붕괴사고 등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명피해 또한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느 때 보다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때다. 얼어붙었던 대지가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건설공사장과 주택 및 공장지역의 축대, 옹벽, 도로변의 절개지 등의 붕괴사고나 폭우로 인한 산사태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날씨가 풀리면서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및 저수지나 강가에서의 수난사고도 염려된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해빙기 안전사고 뿐 아니라 각종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국민들에게 전파하여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도록 언론 홍보 및 안전 캠페인 등에 힘쓰고 있지만 사고는 언제나 예고 없이 불쑥 우리 곁을 찾아온다.

이제부터라도 지난 사고들을 과거로만 단정 짓지 말고 해빙기를 맞이해 다시는 우리 눈 앞에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작은 관심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먼저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부터 살펴보면, 해빙기의 따뜻한 날씨 속에 강가나 저수지 위의 얼어있던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얼음판은 최소 두께가 20cm이상이 되어야 하며 얼음판에 빠진 사고를 목격한 경우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절대로 섣불리 얼음에 들어가 구조를 하면 안 된다.

인근의 인명 구조봉 및 구명환을 이용하거나 긴 막대기나 플라스틱 통에 끈을 매달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 구하는 등 주변 도구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산행을 할 경우에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따뜻한 봄기운에 취해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실족 및 조난사고 등이 발생 할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하고 혹시 모를 붕괴사고를 대비해 내 집이나 주변의 노후 된 건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공사장 등에 대해 안전관리가 소홀한 현장일 경우 행정기관의 시정조치 등 행정상 제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꽃다운 생명을 앗아간 경주 붕괴사고 등 연초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라 전해져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늘 그렇듯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우리의 과오와 무관심이 낳은 결과라는 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올해는 어느 해보다 차분하고 안전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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