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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승객 버리고 먼저 뺑소니 살인적 행위 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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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승객 버리고 먼저 뺑소니 살인적 행위 지탄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4.04.2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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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승객 버리고 먼저 뺑소니 살인적 행위 지탄
박지영 승무원- 학생 수십 명 구하고 목숨 잃어 살신성인


학생·승객 300 여명에게 “움직이지 말고 제자리 있어라” 안내방송 해 놓고
선장 선박 직 승무원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 등 15명 전원, 안전장소에서 승객 버리고 먼저 뺑소니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했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승무원, 일반 승객 등 총 476명이 탑승했다.

탑승자 전체 명단과 생존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선장을 비롯한 선박직 생존자는 1ㆍ2ㆍ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ㆍ기관사 3명, 조기장ㆍ조기수 4명으로, 15명 모두 생존했다. 선박직 승무원들만 유독 100% 구조되었다.

반면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승객의 대피를 돕다 숨진 박지영 씨 등 승객 서비스를 담당하던 일반직 승무원들은 14명 가운데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일반직 승무원의 구조율은 35%로 단원고 학생들의 구조율 23%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선박직 승무원들만 유독 100% 구조된 것이다.

선원 29명 중 구조된 선원 20명. 선원 가운데 사망하거나 실종된 9명은 선원 조리원, 여승무원, 사무장, 아르바이트생들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결국, 세월호를 움직이고 사고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 뱃사람들은 전원 일사불란하게 배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와 구명정을 타고 도망가다시피 항구로 나갔다. 세월호를 버리고 도망간 선장 등 이들 15명의 최고 책임자들만이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유일했던 책임자들이었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승객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할 책무를 가진 자들이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지만 20여 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가 구조대가 오자 입고 있던 선장의 제복까지 갈아입고 신분을 속이고 제일 먼저 유유히 구명정에 올라 도망을 쳤다. 20여 분이면 충분하게 학생들을 바다에 뛰어들게 해서라도 구조할 수 있었다.

무엇 때문에 왜 자신들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기계실의 직원까지 불러올려 탈출을 하면서 이제 겨우 18살인 꿈 많은 청춘들을 객실에 가두어놓았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선사의 위기대응 매뉴얼대로라면 선장은 선내에서 총지휘를 맡고 1항사는 현장지휘, 2항사는 응급처치와 구명정 작동, 3항사는 선장을 보좌해 기록ㆍ통신 업무를 담당해야 했지만 모두 무시됐다.

조사 결과 선장 및 선원들은 20분가량의 교신을 하면서 갇혀있는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 이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결국 빠르게 침몰해가는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버린 채 9시 37분부터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승객들에게 외부로 대피하라고 방송된 시각은 10시 15분쯤이었다.

해경은 선장을 비롯한 선박직 15명 전원 생존 사실에 대해 "선박 구조를 잘 안다는 것과 승무원들끼리는 연락이 잘 된다는 것을 승객을 구하는데 활용하지 않고 자기들만 살아남는 데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탈출한 선장은 태연하게 신분을 숨기고 병원에서 젖은 지폐를 말리는 등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리고 선장을 비롯한 선원 6명의 옷은 깨끗하게 물 한 방울 묻지 않았으며 표정도 너무나 태연하여 저 사람이 선장과 선원들이 맞나 할 정도였다.

한편 이날 선내 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여직원 22살 박지영 씨는 세월호 3층 구명조끼가 다 떨어져 사람들이 당황하자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 학생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씨는 "언니는 구명조끼 안 입어요?"라며 묻는 여학생에게 "선원들은 마지막이니깐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답했다. 이후 박지영 씨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순간에도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영씨는 무전기로 10여 차례 `승객들을 탈출시킬까요`라며 상부의 지시를 문의 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박지영 씨는 홀어머니, 여동생과 살며 생계에 보탬을 줬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또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 군은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친구에게 건넸고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정 군은 평소 부모님 속을 섞인적 없는 모범생으로 검도 3단 유단자에 체육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고 한다.

정작 목숨 바쳐 인명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있는 선장 등 선박직 선원들은 세월호와 승객을 버리고 뺑소니치고 착하고 의로웠던 천사들이 스스로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하여 인명을 구하다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 지구 종말론의 신도들로 알려진 탈출했던 선장과 선박직 선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여 엄벌하라고 국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기도와 기원을 하고 있다. 날마다 거리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실종자들의 무산귀환을 기원하는 촛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단 한 명이라도 살아서 돌아올 때까지 국민들의 염원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는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고 있다. 전 국민이 살아서 돌아오라고 기도하고 염원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 정치꾼들과 몰지각한 집단들이 선거사무소에 분향소도 만들었다.

새정치국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는 실종자 가족이 아니면서도 이틀동안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아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자 명단 앞에서 사진촬영도 했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사고 다음날 폭탄주 파티를 열기도 하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의 정치인들이 봉사를 핑계로 현장을 찾아 사진 한 장 찍고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경남 김해에서도 불교사암연합회와 신도연합회가 지난 20일 저녁 세월호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온 국민들이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기원하고 있는데 마치 실종자 모두를 사망자로 단정 짓고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한 것은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그것도 종교집단에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살아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가슴에 못을 밖는 행위를 했어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같은 시각 김해시 활천동과 내외동에서는 일반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실종자 무사귀환 촛불 기도회를 가지기도 하여 대조를 이루었다.

의무를 다하지 않는 어른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 비굴한 어른들이, 정치적인 이목을 끌기 위한 보여 주기수단으로 악용하는 어른들이, 이 나라에 함께하고 있어 미안하다. 아들딸들아... 미안합니다. 실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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