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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해외시장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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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해외시장이 답이다
  • 영남방송
  • 승인 2014.08.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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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남상(濫觴)'이란 배를 띄울 정도의 큰 강물도 그 근원은 술잔을 띄울 만한 작은 물이라는 뜻이다. 작은 일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우리 무역에서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유아용 전동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소 수출기업 H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원래 외국산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판매하던 내수기업이었는데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 중국 등 총 29개국에 수출하면서 3년 만에 사세(社勢)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 1000달러 규모의 첫 수출에 이어 작년에는 158만달러로 수출이 급증하였고, 생산능력의 10배에 달하는 해외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또 다른 H사는 재래시장에서 구이 김을 판매하다 생활 속 달인을 소개하는 방송 출연을 계기로 식품기업이 되어 해외 진출에 성공하였다.

평범한 40대 주부는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친환경 냉동용기제품을 만들어 수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무역의 주류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누구라도 쉽게 수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K팝 한류상품을 판매하는 한 중소기업은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여 설립 2년 만에 11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경우 2018년 1650억달러 규모로 5년 사이에 5배 이상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등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급팽창하고 있어 새로운 수출방식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노력에 따라 우리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2012년 32.1%까지 하락했다가 작년에 32.8%, 올해 6월 말까지 33.5%로 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은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무역 2조달러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내수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내수기업들은 수출하기까지 금융, 해외시장 정보, 인증 획득 등 수많은 애로를 겪겠지만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에 도전해야 한다. 정부는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맞추어 기존의 수출지원제도와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자 12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대책'을 발표했다.

내수기업을 매년 3000~4000개씩 발굴하여 일일이 찾아가 경영 컨설팅과 함께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전문무역상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와줄 계획이다. 수출이 급증하거나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금융·마케팅 등의 수출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강할 생각이다. 또 전자상거래를 통해 누구나 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한국상품 전용 쇼핑몰(www.kmall24.com)을 개설하고,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신고, 세무신고 및 해외통관을 간소화하여 전자상거래의 수출이 보편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아울러 대통령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계기로 이러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보다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무역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기업이 내수기업에 비해 약 4배의 고용증가율과 2배가 넘는 1인당 매출액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부의 대책 마련을 계기로 역량 있는 누구나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발길을 돌려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만들어 갈 바다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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