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부산역 광장 기자회견… “무력으로 전쟁종식은 시대역행”
일본 정부의 안보법안 통과가 동북아 뿐 아니라 세계평화마저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부산의 평화단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구촌의 전쟁종식과 통일 및 세계평화를 추구하며 부산지역 인사들로 결성된 순수민간 단체인 부산평화연합(공동대표 이재관)은 11일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일본 안보법안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평화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아베 정권은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는 일본헌법 제9조의 규정이 엄연히 존재한 상황에서 하위 법을 바꿔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위헌 행위일 뿐 아니라 안보법안을 반대하는 일본 국민과 주변 국가 국민들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하는 반 민주적 폭거”라고 강조했다.
부산평화연합은 또 “전쟁 종식만이 세계 평화의 답이다.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각 국 지도자들이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국제법을 만들어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 일본정부는 오히려 일본이 가진 평화헌법과 같이 전쟁준비를 하지 못하게 하는 헌법을 전 세계 국가들이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평화연합 이성명 대표는 이날 “세계적으로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무력으로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그야말로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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