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유난히 추운 한주일이 출·퇴근길 직장인들을 힘들게 하지만 막상 차량핸들을 잡으면 기다려지는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
김해지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낯설지 않은 풍경을 만들고 있는 주인공은 이만기 예비후보(김해을·새누리당)이다.
일동한신거리, 창원터널합류지점, 장유문화센터앞 대로 등 날씨에 따라 그리고 차량유동인구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운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찾아 ‘긴장운전 하시라’며 교통사고 예방을 일깨운다.
장소만 다를 뿐 한 달째 새벽 찬바람을 빨간 점퍼 하나에 의지한 채 시민들의 안전운전을 기원하며 깍듯한 인사도 아끼지 않는다. 그의 아침인사는 밤사이 결빙된 도로가 녹을 때까지 계속된다. 오후에도 마찬가지.
이 후보는 땅거미가 도로변에 드리우기 시작하면 또 다시 대로변으로 출근해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맞이한다.
겨울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대한大寒인 21일 오전 9시 이 후보는 3시간 동안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언 손을 ‘호호’ 불며 아침식사를 위해 아들과 함께 장유문화센터앞 대로를 내려오고 있었다.
“며칠 전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 20여대의 차량 추돌사고도 눈을 동반한 갑작스런 강추위에 도로가 얼어 발생했는데 한파가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에 작은 교통사고라도 발생하면 우리들의 가정이 그만큼 힘들잖습니까?” 지역민에 대한 그의 애정은 큰 덩치만큼이나 인정스러움이 유별해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장유대성교회의 프리마켓시장과 장유문화센터 노래교실, 김해아파트관리소장회장단회의, 김해중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내외배드민턴 클럽 모임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방문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