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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거꾸로 가는 김해의 교통행정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9.01.04 08: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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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마음대로' 이전에 주민 집단 반발

김해시가 경전철 골조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인 지난해부터 공사구간인 14번 국도 주변 도로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국도의 양쪽 도로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새로 조성하고 가로수 식재도 2중으로 하여 녹지공간을 넓혔다.

김해시는 이 사업을 하면서 기존의 일부 버스승강장을 주변 시민들의 의견청취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했다가 주민들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자 부랴부랴 공사를 중단하고 설계를 변경하여 주민의 요구대로 옛 자리에 승강장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승강장은 김해시 삼정동 시청옆 승강장(승강장명 삼정동). 김해시는 이 승강장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부산쪽으로 약 100미터 후방으로 옮겨 공사를 하면서부터 주민에게 알려졌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주민들이 김해시 교통행정과에 거세게 항의 하였지만 담당 책임자인 오 모 과장은 “문제가 된 승강장 이전 건은 도로과 에서 3년 전에 확정된 것으로 교통과 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고 모르는 일이다. 도로과에 알아 보라” 며 책임을 다른 부서로 미뤘다.

이 말을 들은 주민들이 도로과에 확인해보니 도로과에서는 버스 승강장 이전 문제는 교통행정과 소관이며 도로과는 교통행정과에서 승강장을 이전하라고 지정해 준 곳의 버스 진입로 공사만 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화가 난 주민대표가 다시 오 과장에게 항의하면서 주민들을 속인 것을 따지고 주민의견 없는 부당한 승강장 이전에 대해 시장에게 진정하겠다고 하자 오 과장은 "마음대로 해라,  나는 한 점 잘못도 없고 지적 받을 일도 없다. 시장에게 건의해 봐야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창피만 당할 것이다. 그리고 승강장은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 이미 공사가 끝나가고 있다" 며 주민대표의 민원을 묵살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지역 주민들이 250여명으로 부터 서명을 받아 승강장의 기존 위치존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김해시장에게 제출했다. 

주민들은 이 진정에서 "버스승강장이 주민편의는 물론 많은 시민이 이용하게 될 경전철 시청역사와 시청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시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것이 상식인데도 김해시는 반대로 경전철 시청역사에서 약100미터나 더 멀리, 그것도 이용시민이 거의 없는 곳에 승강장을 이전한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지역의 인구가 이전하는 지역보다 약 4배 이상으로 이들이 이전 지역 승강장을 이용하려며 복음병원방향으로 드나드는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아침 출근길의 바쁜 학생과 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위험 또한 엄청나게 크다" 며 반발했다.

특히 주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대중이용 시설을 주민의견 한번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이전한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 같은 이전 결정을 하고도 변명만 늘어놓으며 책임회피에 급급한 교통행정과 오 모과장의 무책임하고도 오만방자한 언행에 대해 주민들은 “저런 사람이 공무원으로 김해시에 있다는 것은 시민의 불행이다. 라며 흥분했다.

한편 다행하게도,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김종간 시장이 진정내용을 확인하도록 한 후 주민들이 불편 하지 않도록 승강장을 옛 위치에 그대로 존치토록 지시하여 승강장 문제는 주민들의 건의대로 해결 되었다.

주민의 집단 민원을 살펴볼 생각은 하지 않고 즉석에서 “절대불가“를 외치면서 ”시장에게 건의해 봐야 달라질 것 하나도 없다“던 무소불의의 오 과장의 당시 태도는 마치 시장이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듯 하여 괘심하기 까지 했다는 K모 주민대표의 말이다.

교통행정과는 최근 경상남도의 지침을 무시하고 업무내용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택시요금을 총알같이 기습인상을 했다가 반나절만에 다시 유(U)턴하는 등 특정 집단을 배려했다는 의혹을 사 말썽을 빚기도 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김해시의 교통행정이 시민을 외면한 상식 이하의 조치들을 연달아 저지르고 있는데 다음에는 또 어떤 원칙 없는 사업과 조치들을 시행할 지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조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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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사 2009-01-05 19:16:47
비단 이것 뿐이겠는가? 이것은 그래도 대중이 이용하는 승강장이니 다행히 시장께서 신경을 쓰셨겠지만 대개의 경우 과장님 뜻대로 되었겠지요. 왜냐면 실무에 있어서 대체로 시장보다는 계장 과장이 더 전문가이니 말입니다. 따라서 이번 같은 경우 시장님도 꽤나 힘들었을거라. 아~!어찌되었던 공무원이 아직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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