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독서태도를 지도하고 계신 이단조(68.여)사서도우미. | ||
대야초등학교는 2009년 3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인사서도우미 사업(진해 시니어 클럽)을 신청하였으며 이에 학기 초부터 두 분의 노인 사서도우미가 파견되어 오전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신다.
사서도우미의 명칭을‘도서관 선생님’으로 통일하여 부르게 하며 학생들에게도 친근감을 주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이 분들의 역할은 한국십진분류법(KDC)에 의해서 분류되어있는 각종 도서 골라주기, 책 꽂아주기, 저학년 아동에게 책 읽어주기, 책 정리하기, 그 외에 도서실 이용지도,환경정비등이다.
도서관 사서교사가 없어 담임교사가 도서관 관리교사를 겸하며 요일제로 어머니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서관 개방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도서관을 이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노인 사서도우미가 학교에서 일하시면서 부터 도서관 개방시간이 3시간 정도 더 늘어나게 되어 아동들의 독서교육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서도우미로 파견 된 이한수(73.남) 어르신은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갑자기 몰려올 때면 좀 바쁠 때도 있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고 말한다.
이 학교의 독서교육 담당(박현아)교사는 " 노인 사서도우미들은 간단한 도서 대출, 반납 업무는 물론 틈틈이 아동의 바른독서 태도도 지도하시는데 핵가족화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라고 말한다.
이단조(68.여)어르신은 "아이들이 도서관선생님이라 불러주니 너무 좋다"며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줄 수 있는 시간이 보람있고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모두 내 손자 손녀 같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도서관을 더 자주 이용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어 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앞으로도 아동들의 독서교육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인 사서도우미를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