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국립마산병원, 반세기 애환 남기고 이전
상태바
국립마산병원, 반세기 애환 남기고 이전
  • 이보람 기자
  • 승인 2009.05.07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의 국립마산병원(결핵전문)이 현부지를 떠난다. 비록 마산을 벗어어나지는 않으나 지난 1946년 6월1일 가포동 486 현부지에 국립마산결핵요양원으로 출발한지 63년만에 이전이 결정된 것이다.

새로 옮겨갈 자리는 현위치를 떠나 도로 건너편 (가포동 512-1) 일원에 500병상 규모의 초현대식 병원을 신축한다.

마산시는 "국립마산병원 이전·신축 사업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실무협의를 모두 끝냈으며 보건복지가족부가 현재 검토 중인 자체 법률자문을 마치는 대로 이달 중순 실시협약을 할 계획"이라고 7일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시와 국립마산병원이 지난 2007년 6월 이전사업 MOU를 체결한지 2년 만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내년에 착공, 2013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시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실시협약을 하면 이전·신축에 따른 실시설계를 곧바로 발주하고, 국립마산병원 앞에 놓여있는 '중로 1-1호선'을 직선화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도 동시 발주된다.

시가 밝힌 주요 내용은 ▲국가재정사업으로 국립마산병원을 길건너 가포동 512-1번지 일원에 500병상 규모의 현대화 병원을 신축하고 ▲이전 뒤 남은 땅은 마산시가 수용,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도시개발사업을 펼치며 ▲시 도시개발사업을 보건복지가족부가 승인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전·신축사업과 관련해 이전 부지는 보건복지부 소유의 땅이기 때문에 땅 매입에 대한 사업비는 들지 않으며 신축비용(640여억 원)만 국가재정으로 투입한다.

또 이전한 뒤 남는 부지는 마산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들여 개발하는데, 국립마산병원을 완전히 이전한 뒤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만큼 현재까지는 매입추정금액과 어떤 사업을 펼칠지 미정이다.

가포국립병원은 지난 46년 창립이래 수많은 애환과 일화를 남겼다. 의료기술과 시설이 부족해 전국에서 몰려든 중증 환자들을 수용·치료할 수 없어 한때 천막 요양원이 되었으며, 환자가족들 또한 머물 곳이 없어 길거리에서 기거하는 등 안타까움이 많았다.

특히 전시엔 지식인들과 연예인 등 상당수의 인사들이 피난중 결핵을 얻어 치료받아 전국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중 제일 유명한 일화가 작고한 가수 권혜경씨가 부른 이 요양원에 입원중이던 묘령의 여인을 모델로한 '산장의 여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