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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낮 최고 35.3도 '찜통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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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낮 최고 35.3도 '찜통도시'
  • 김삼도 기자
  • 승인 2009.06.25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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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소 위치 문제가 있다' 주장과 달리 실제 전국서 가장 높아
밀양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찜통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게 됐다.

'관측소의 위치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는 달리 실제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측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6일부터 지난 4월 15일까지 1년간 밀양기상관측소와 밀양시내에 설치한 비교관측소 2곳에서 기상비교관측을 실시했다.

이는 밀양 내이동에 있는 밀양기상관측소 주변 환경이 도심화되는 바람에 측정 기온이 실제 기온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시 곳곳에서 기온을 측정해 이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관측소 인근에 있는 대형 할인점이 바람을 막고 에어컨 송풍기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데다 뒤쪽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뜨거운 복사열까지 발산돼 기온이 높게 측정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청 뒤편에 잔디가 심어진 조각공원의 관측소와 부산대 내이캠퍼스에 있는 관측소 등 2곳의 관측소에서 기상변화를 측정해 밀양기상관측소와의 기상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역별 최고기온은 밀양관측소에서 86회, 조각공원에서 139회, 부산대학교 143회 등 비교관측소의 최고기온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밀양의 고온현상이 기상관측소 주변환경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관측 결과로 확인한 것이다.

시는 기온의 상승요인에 대해 "지역의 열수송의 순차이동과 열교환 억제 등으로 기온상승이 가중되고 난기류 유입과 지표면 가열, 난기류 유입시 산악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열적 교환이 억제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또 "남쪽과 북쪽 고기압에 의한 남서류와 북서류 합류시 열교환 저지 및 열축적이 되며 밀양시 지역의 도시화로 기온상승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결국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는 지리적 특성과 도시화로 인한 기온상승 등으로 밀양의 기온이 상승했다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된 셈이다.

하지만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밀양 얼음골'을 비롯해 피서지로 알려져 온 밀양이 우리나라 최고의 '찜통도시'라는 오명을 받아들이게 될 경우 피서객 발길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24일부터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밀양의 전날 낮 최고기온은 35.3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운 찜통 더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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