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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루... 올여름 '무폭탄'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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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루... 올여름 '무폭탄'은 왜 그럴까
  • 최금연 기자
  • 승인 2009.07.1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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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철 장맛비에 전국이 물바다가 되고 있다. 장마전선은 동서로 길게 형성돼 한반도 상공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과거 패턴과 유사하지만 한번 내렸다면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붓고 있다.

이처럼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서쪽 저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장마전선이 중국에서 내려온 저기압과 만나면서 갑자기 세력이 커져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내륙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중국에서 서해상으로 형성되는 장마전선과 함께 북동진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이 저기압의 중심은 북태평양고기압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와 그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대만 부근의 열대저압부(TD)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공급되면서 강한 비 구름대가 만들어졌다.

특히 타이완 남서쪽해상의 열대저압부가 북동진하며 발달, 이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중국 중부에 위치한 장마전선으로 유입돼 장마전선을 강화시켰다. 그만큼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많아진 것이다.

이같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강수량 기록이 일부지역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장마가 시작된 6월 20일부터 이번달 12일까지 모두 490.4㎜의 비가 왔다.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해는 1940년(958.7㎜)이다. 이어 1930년(597.4㎜), 1946년(559.9㎜), 1978년(521.1㎜) 순이다.

전국 곳곳에서도 최다 강수량 기록이 깨졌다.

서울 지역에는 이번달에만 12일 중 8일간 407.5㎜에 달하는 비가 왔다. 1950년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역대 최고 강수량은 1940년의 893.5㎜다.

부산에서는 지난 7일 오후 3시까지 1시간 최다 강수량이 73㎜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1991년 7월15일)와 같았다. 장흥(57㎜), 광주(70㎜), 마산(59㎜)도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그 원인으로 동서로 형성된 정마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습기를 포함한 남서류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일 이후 이날까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4차례 받아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장마전선의 활성화 기간은 7일, 9일, 12일, 14~15일이다.

우리나라는 6일 이후 전형적인 장마전선이 동서로 형성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습기를 포함한 남서류가 유입돼 장마전선의 활동이 크게 강화됐다.

남서류는 몽골 남쪽에서 연해주로 상층 저기압이 유지되면서 주기적으로 찬공기가 북서풍을 따라 남하해 서해상으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됐으며 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기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또 중국 남해상의 열대저압부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원인이 됐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름철 강수량은 열대 서태평양 해상의 대류활동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열대 서태평양에서의 대류활동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대류활동의 강화와 더불어 저기압 활동이 강화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의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엘니뇨 모도키'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엘니뇨 모도키'는 전통적인 엘니뇨와 달리 대서양에 평소보다 더 많은 허리케인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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