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 한해동안 각 공공기관에 공급한 학생용 책걸상 등 가구류 80종(1,600억원 상당)중 1.4%에 해당하는 23억원 상당이 품질검사 결과 불합격 물품이었다고 3월 26일 밝혔다.
불합격 물품 중 충격시험 결과 프레임 파손 등 강도미달이 전체의 57%로 가장 많았고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에 해로운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초과가 25%, 연결부 파손 9% 등의 순이었다.
조달청은 지난 한해동안 실시한 조달물자 품질검사 결과를 210여개 관련업체에 제공하고 품질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조달청은 이를 계기로 동일한 원인에 의한 품질불량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에 주기적인 설명회를 개최하여 생산업체의 품질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품질관리 능력도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 동안 조달물품을 공급 받은 기관에서 수행하여 품질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 물품의 검사를 조달청의 전문 검사로 전환하기로 하고 직접 검사 품명도 99개에서 210개 품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조달청의 조달물자 품질 향상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생산자는 납품 전 검사를 통해 불량품 생산을 막을 수 있어 불합격제품을 폐기하고 새로운 제품을 다시 생산하는 일이 줄어들어 많은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품질관리단 이성희 단장은 “관련업계와 지속적인 품질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으며 품질수준이 낮은 제품은 공공조달시장에 참여 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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