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도로공사 고성지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경남 고속도로에서 모두 33건의 갓길 주.정차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 중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 2건에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배를 넘는다.
또 중부고속도로와 같은 비교적 교통량이 적고 구간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 일수록 갓길에서 인명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운행 중 반드시 갓길을 피해 가까운 휴게소를 찾아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고장이나 부득이한 사유로 갓길 정차 시에는 차량후방으로 100~200m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고, 운전자는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이동,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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