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경남은행부터 올림픽상가까지 구간... 버스 제외 모든 차량 통제
“다함께 차 없는 도심 거리에서 걷고 뛰고 놀면서 예술문화를 느껴보세요”
창원시가 차 없는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시는 ‘걷자! 뛰자!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상반기(4.5.6월)와 하반기(9.10.11월)로 나눠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앙광로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앞 경남은행부터 올림픽상가까지 구간을 차 없는 문화거리로 지정하고 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중앙광로 차 없는 문화거리에서는 첫단추를 꿰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차 없는 문화거리’는 자동차 위주의 교통문화로 인해 대기오염과 교통혼잡, 에너지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시의 심각성을 서로 공감하면서 사람중심의 맑고 매력있는 환경도시 창원을 만들기 위해 이날 만큼은 단 하루 몇시간만이라도 차에서 해방돼 도시의 중심인 중앙광로에서 보행자 위주로 즐겨보자는 취지로 지정하게 됐다.
문화를 즐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상남동쪽 일대 도로는 자전거타기, 인라인스케이트, 웃음퍼포먼스 등이 마련돼 시민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 공간이 형성된다.
또 반대쪽 중앙동편 도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마당극, 청소년동아리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마련된다.
차도에는 또한 대형 낙서판이 펼쳐지고 길거리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가 하면 페이스페인팅, 풍선만들기, 각종 공예품 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떡메치기, 윷놀이 등 민속마당, 농산물직판장도 펼쳐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차 없는 문화거리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얼마나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달렸다” 며 “이날 만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족의 손을 잡고 차 없는 문화거리로 나와 함께 즐기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