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병원 빈 병실만을 돌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씨(62)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2월1일 낮 1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반포동 모 병원에서 환자 손모(45)씨가 사물함에 넣어 둔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2006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지역 병원에서 20여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환자들이 입원비나 수술비를 병실 사물함에 보관한다는 걸 알고 빈 병실만 골라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빈 병실 도난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 입원환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래운 기자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