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1학년 최가영
나도 언젠가 유서를 쓰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은 해왔었지만 막상 이 상황에 오니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문득 죽음을 앞둔 이 순간 내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는 만족하는 삶을 살아왔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신있게 만족한다 라고 말할 수 있다. 길고도 짧았던 20년 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그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인연이 죽음으로써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죽음을 맞이함으로 또 다른 인연들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죽음을 내 생애의 두번째 탄생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동안 나와의 인연을 지닌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지 말고 즐거운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가족들... 부모님 저를 항상 곁에서 키워주시고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싸우기도 했지만 그 만큼 의지도 많이 했던 여동생에게도 고맙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족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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