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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양동리 유적(사적 454호)서 삼국시대 판갑옷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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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양동리 유적(사적 454호)서 삼국시대 판갑옷 출토
  • 장휘정 기자
  • 승인 2011.03.15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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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양동리 유적 전체 전경.  
 
국립김해박물관(관장 송의정)은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공동으로 김해 양동리 유적(사적 454호)을 발굴 조사하였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발굴은 문화재청의 사적정비계획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유적의 분포범위 확인과 나무널무덤(목관묘)의 발굴을 위해 실시하였다.

모두 네 개 지구로 나누어 나무널무덤의 주요 분포지역인 1지구는 전면발굴을, 2~4 지구는 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약 8,000m2에서 이루어진 조사에서는 나무널무덤 등 변한 단계의 무덤 39기와 삼국시대의 덧널무덤(목곽묘·석곽묘) 2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성과는 유적의 분포범위 확인이다. 특히 유적의 동쪽 경계는 현재 지정되어 있는 사적범위보다 넓은 것이 명확해져 이에 대한 관리방안이 요구된다.

또 유적의 남쪽 경계 역시 확인되었는데 이번에 조사한 1지구의 구릉 말단부에서 나무널무덤이 다수 조사됨에 따라 현재 사적 구간에는 제외되어 있지만 양동마을이 위치한 지역에도 나무널무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사적지 남쪽의 1042번 지방도와 그 남쪽에 위치한 논에도 나무널무덤의 존재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조사 역사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2지구에서는 7세기대의 돌방무덤(석실묘)이 조사되어 유적의 조영연대가 확대되었다.

한편 조사를 통해 칠궁, 판갑 등 중요 유물도 확인되었다. 1지구 21호에서 확인된 漆弓(옻칠한 활)은 길이가 176cm에 달하는 大弓으로 목재에 수피를 감고 그 위에 옻칠을 한 것이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인근의 창원 다호리 나무널무덤에서 길이 170cm의 大弓이 있다.

특히 나무널무덤은 출토유물로 보아 기원후 2세기에 집중 조영된 것으로 추정되어 이전 문화재연구소와 동의대 발굴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나무널무덤에서 덧널무덤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4지구 1호 덧널무덤에서 판갑옷·투구와 함께 통형동기와 미늘쇠가 확인되었다.

이 지역은 양동리 유적 주능선 상에 위치한 것으로 이미 도굴의 피해를 입었음을 감안한다면 양동리 유적의 최고위층의 분묘인 것이 확실하며 이와 같은 대형분들이 양동리 유적 주능선을 따라 연속하여 조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양동리 유적의 주요 분포지역과 유적 전체의 분묘 조영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유적의 관리와 보존을 위한 심도 깊은 조사,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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