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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와 함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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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와 함께하며
  • 영남방송
  • 승인 2011.03.2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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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와 함께하며

<인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1학년 김서연>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선택해 보는 동아리.

솔직히 처음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편하겠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에 들게 되었다.하지만 처음 김해에 있는 병원에 봉사활동을 다녀 온 뒤에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청소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되어 드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 조금의 아쉬움도 남았고, 고등학교 때 도서관이나 우체국에서 하던 형식적인 봉사활동과는 느낌이 다르게 뿌듯한 생각도 들었다.

청소를 할 때에는 창문의 창틀, 냉장고, 병실의 침대 구석구석을 닦았는데 집에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친구들과 같이 청소한 뒤에 조금이나마 깨끗해진 병실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면서 가족들이 한 번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는데 그런 분들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고 그 분의 가족들에게 왠지 모를 원망감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우리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고 즐거워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표정을 보면서 마지막 잎새 동아리에 들어오길, 또 봉사활동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1학년 때 있었던 모든 봉사활동 기회에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또 다시 봉사활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건 어쩌면 할머님, 할아버님 분들의 얼굴이 눈에 밟혀서 일지도 모르겠다.

동아리에 들지 않았다면 봉사활동의 진정한 즐거움을 모른 채 고등학교 때의 형식적이 봉사활동의 틀에만 박혀있었을 내 생각이 동아리를 통해서, 봉사활동 기회를 통해서 바뀔 수 있었던 것에 참 고맙고 감사한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동아리 활동을 매일 다 참여할 수 있는지는 솔직히 확신하지는 못하겠지만 동아리 활동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우리가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1년 동안 봉사활동의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기회들에 감사했고 또 감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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