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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기- 김해을 보선출마 몰매맞는 김태호?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1.03.27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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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비난의 몰매를 맞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여론이 나돌기 시작하자 민주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민주노당 등 각 당 대변인들이 일제히 기자회견을 자처하여 "김해시민을 바보로 아는 김태호는 절대 안된다"며 스스로 출마결심을 접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태호 전 지사가 중국에서 입국을 했고 김해에 안착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나라당 예비후보 6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태호 낙하산 공천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6명은 또 중앙당을 방문하여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민주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등 야4당 경남도당 관계자와 김해 예비후보들도 일제히 김태호 대항마에 대해 비난성명을 쏟아냈다.

여기다 기독교 청년회인 김해YMCA와 진보연합, 4대강 반대 낙동강 지키기 경남본부 등도 김태호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 전 지사의 이번 출마는 김해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조용하던 김해가 김태호 호가 정박하면서 김해정가에 해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의 비난에도, 시간이 갈수록 김해지역민들 사이에는 김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장유면에서 아동복 매장을 경영하고 있는 강 모씨는 "야권과 시민단체에서 김 전 지사를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매도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전재한 뒤 "김 전 지사가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에서 출마하면 당선은 무난하다고 들었다. 그런데도 무모하게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낙하산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김해에서 1년짜리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모험을 하게 된 것은 결코 자신만의 뜻과는 다르게 거절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기희생의 용기를 내었을 것"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즉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의 진군으로 진퇴양난에 처하자 병사들을 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며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적진으로 출정하여 승리 한 것과 일맥상통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해 내동에서 식당업을 하는 구 모씨는 "무조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막가파식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갈 참 일꾼으로 누가 더 적임자인지 시민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는 공평하게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비난의 몰매를 맞으면서도 울지 못하는 답답한 심경을 시민들이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여론 속에 경선고지를 향한 발길이 한층 더 가벼워지고 있다는 것이 김해정가의 여론이다.

일본의 야쿠자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과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보다 힘 쎈 놈만 골라 싸우면서 자신을 강자로 만들어 간다고 한다.

시민들은 "우리 정치인들도 자신들이 상대하기가 조금 버겁다고 해서 상대의 약점만 들추어내어 불로소득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정치소신으로 당당하게 한판 붙어보자는 식의 용기 있는 정치지도자가 없어 아쉽다"고 했다.

옛부터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는 말과 `쇠를 강철로 만들려거던 더 많이 때려야 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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