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유권자 4천만 명 돌파.
재외선거인, 상사주재원, 유학생 등 12만3천571명
행정안전부는 4월 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인명부 작성 결과 총 선거인수가 4천21만3천482명으로 최초로 4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주민등록자는 4천12만7천104명이고, 해외 영주권자 중 국내 거소신고 재외국민이 6만6천442명, 영주권자 중 주민등록도 국내 거소신고도 하지 않은 재외선거인이 1만9천936명이다.
'거소신고'란 외국영주권을 가진 국민이나 한 때 한국국민이었다가 국적상실 신고를 한 재외교민들이 국내 장기체류를 위해 신고한 유권자를 가리킨다. 이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투표를 하는 선거인은 재외선거인, 상사주재원, 유학생 등 12만3천571명이다.
선거권자라면 누구나 이날부터 30일까지 구ㆍ시ㆍ군 인터넷 홈페이지나 구ㆍ시ㆍ군의 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자신과 가족 등의 선거인명부 등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4년 전 18대 총선 때 선거인수가 총 3천779만6천3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새 유권자 숫자가 24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이처럼 늘어난 유권자들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특히 20~30대의 투표율이 선거 판도에 결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선관위에 따르면, 4년 전 18대 총선의 경우 선거인수가 20~30대(선거인 전체의 43.1%)가 50~60대(34.3%)보다 훨씬 많았으나 20~30대 투표율이 50~60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실제 투표인수는 50~60대(46.7%)가 30~30대(29.9%)보다 월등히 많았다.
그러나 지난번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분당 재보선, 서울시장 재보선 등에서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여당에게 잇따라 고배를 안겨주고 있어 이번총선에서도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총선 결과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