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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사상(思想)과 함께
  • 안태봉
  • 승인 2012.10.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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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봉 본지 편집국장>

일찍 J. F 케네디는 1961년 미사추세츠주 상원에서 미국인의 의식을 바꿔놓을 정도의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훗날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때 역사는 우리에게 아래 네 가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1. 귀하는 용감했습니까
2. 귀하는 총명했습니까
3. 귀하는 성실했습니까
4. 귀하는 헌신했습니까 라는 유명한 교훈적인 말이다.

이 네 가지 질문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용감해야 된다. 씩씩하고 겁이 없으며 기운찬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바로 용기를 말한다.

순자(筍子)는 "죽음을 가벼이 하고 날뛰는 것은 소인의 용기다. 죽음을 소중히 여기고 의로써 마음을 늦추지 않는 것은 군자의 용기다."라고 밝혔다. 임어당은 "용기야말로 모든 근대 철학자의 미덕 중에서도 가장 구하기 힘든 것."이라고 설파했다.

과연 용감한 정신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또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총명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사기(史記)에는 총명을 이렇게 표현했다. "천양지피불여일호지액(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천 마리의 양 가죽은 죽은 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 가죽만 못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어리석은 사람 천 명보다는 총명한 한 사람이 더 값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총명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녀야 한다.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기억력이 좋은 것, 영리하고 머리가 좋은 것을 흔히 총명하다고 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닦은 방울 같다."는 속담은 바로 영리하고 똑똑한 어린애를 가르치는 말이다. 총명스런 행위 그 속에서 배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세 번째 성실을 든 것은 태도나 언행 등에 있어서 정성스럽고 참되고, 착하고 거짓이 없는 사람인지를 느껴야 한다. 이것이 성실이다. 중요(中庸)에 이르기를 "성(誠)은 천리본연(天理本然)의 길이며, 그 성을 몸에 얻으려고 노력함은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할 길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주자(朱子)는 "성(誠)은 오상(五常 : 仁義禮智信)의 근본이며 백행(百行)의 원천이다."라고 성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찍이 백낙준은 "성실이란 덕은 한 포기의 꽃이 아니요, 봄날에 불어오는 동풍과 같아 그 훈훈한 기분과 따뜻한 빛이 백화의 개발을 재촉하는 분위기가 같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실은 모든 덕의 근본이요, 인간 행동의 표준 중의 표준이다. 동풍이 불지 않으면 화초가 피지 못하고, 사람에게 성실이 없으면 인격의 향기를 가져보지도 못하고 더욱이 풍기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실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네 번재 헌신은 국가를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내 가족 내 가정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야 한다.

분골쇄신(粉骨碎身)이란 바로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힘껏 일하는 상태를 일컬어 헌신이라 한다.

케네디는 그의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설파했다. "여러분의 나라가 여러분을 위하여 무엇을 해낼 것인가를 묻지 말라. 그 대신에 여러분이 여러분의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라."이 유명한 연설문은 불후의 말로써 아직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용감, 총명, 성실, 헌신 이 네 가지는 우리 사회를 이루는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알고 진정한 사고력을 진작시키는 나 자신 존재를 확립할 때이다. 그게 사상과 함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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