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불교단체연합회 이원달 부회장 상쇠 잡이로 특별출연 악사들을 이끌기도
지난 6월1일 사)한국무신교총연합회(총재 이원복) 감동진별신굿보존회가 주최 주관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8회 국태민안·경제회복 및 광안리해수욕장 바다 무사고 용왕대제 굿 한마당’을 개최했다.
호국영령위령제 나라 굿을 겸한 이날 굿 한마당 행사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다.
해수욕장 개장기념 일환으로 치루 어진 이날 굿 한마당 행사장에는 외국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이색적인 전통 굿 예술의 진면목을 만끽했다.
혜안 법사의 사회로 진행된 굿 한마당은 부산. 울산. 김해시. 거제시. 통영시. 사천시. 고성군. 창원시. 양산시 각. 지부 및 감동진 별신굿보존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부정거리, 상산거리, 초 감흥거리, 칠성제석세존불사거리, 군웅거리, 장군거리, 천상천하 쌍작두거리, 대감거리, 창부거리, 뒷전거리 순으로 부산시민의 안녕과 경제회복 그리고 바다 무사고를 기원했다.
굿판에는 국악과 전통문화를 전공한 전문가 외에도 일반인도 보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굿 한마당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의 전통문화와 민속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굿판에 집중하며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추임새를 넣으며 박수로 굿판에 어울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무대 앞으로 나가 신명 나게 춤을 추기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굿에 대해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조선인의 단합과 집결을 두려워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의 굿은 미신이고, 시대착오적이며 타파되어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선전에 세뇌당한 측면도 있고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통문화가 급속히 해체되어 굿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계승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굿 또한 신을 섬기고 기원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종교적인 제의 성이 있지만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면 굿은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담겨있는 문화적 원형질이자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고조선 시대 단군왕검이 제정일치의 지도자로 하늘에 지내는 제사와 정치를 주관했으나 이후 신권과 왕권이 분리되어 굿은 민간신앙의 일부이자 예술적, 축제적 성격을 갖고 계승되었으니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같은 제천의식을 굿의 원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이원복 총재는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무속인 혹은 무속단체임을 표방하는 여러 단체가 존재하고 있지만 실제적이고 적법하게 무속인 신분보장과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할 수 있는 단체는 사실상 전무했음을 전국 30만 무속인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무속인 신분보장과 권익향상을 보장할 수 있는 합법적인 단체는 사단법인 한국무신교총연합회가 유일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30만 무속인 여러분과 함께 무속인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무신교총연합회는 문화체육관광부및 문화재청 소관의 무속인법인단체로서 한국토속무속신앙, 천부경, 삼신일고를 사상의 모체로 하고 국제적 교류를 통하여 한국 고유문화인 무속·굿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