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폭염대비 수칙 발표…감시체계 가동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일 관련 환자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폭염 대비 수칙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439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더위 때문에 응급실을 찾은 열사병·일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사례를 집계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6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모두 984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고, 이중 14명은 목숨을 잃었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이 3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발병 장소는 대부분 작업장이나 논·밭, 길 등 실외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여름철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무더위로부터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이 당부하는 폭염기 건강수칙은 ▲식사는 가볍게, 충분한 양의 물 섭취 ▲땀을 많이 흘렸을때 스포츠음료 등으로 염분·미네랄 보충 ▲헐렁하고 가벼운 옷 입기 ▲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애완동물 두지 않기 ▲카페인·알코올 음료 피하기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의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며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폭염에 취약한 노인, 영유아, 고도 비만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등)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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