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를 맞아 강원 고성·속초해역 내유량 크게 증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최근 동해안 어획동향을 조사한 결과 강원 고성 및 속초해역 도루묵의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하였다. 고성지역의 올해 1월~11월까지 도루묵 어획량은 497톤으로 전년 동기간의 221톤에 비해 2배(224%)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11월 한달간 고성지역의 도루묵 어획량은 399톤으로 전년 동기간의 205톤에 비해 2배(19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속초지역의 올해 1월~11월까지 도루묵 어획량은 241톤으로 전년 동기간의 64톤에 비해 4배(37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11월 한달간 속초지역의 도루묵 어획량은 120톤으로 전년 동기간의 16톤에 비해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어획이 거의 없던 속초지역의 동해구기선저인망 어업에서까지 11월 한달간 101톤을 어획함으로써 속초지역 도루묵 풍어에 기여하고 있다.
도루묵은 강원도 특산의 겨울철 별미로써 해양수산부가 자원회복사업 대상종으로 지정하여 자원회복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획량이 1998년 1천5백톤, 2003년에 1천9백톤, 2006년에 2천6백톤까지 늘어나 자원회복의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도루묵 풍어는 어업인들이 전년에 산란기시 도루묵 어란채취 금지사항을 잘 이행해주었고, 전년에 도루묵의 먹이생물인 단각류가 번성하여 먹이자원이 풍부하였으며, 도루묵 자치어 성장시기인 봄철에 해양환경이 좋았기에 가입자원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9월에는 정부와 동해안 어촌계간의 도루묵 자원관리협약을 체결하였고 금후 어업인들이 자원관리협약상의 조업선박의 어구사용량 제한, 산란보호구역 지정 및 출어 조업횟수 제한을 잘 지켜주면 자원회복 최종목표인 4천톤이 3~4년내에 달성될 전망이다. 한편 도루묵은 우리나라 동해, 일본, 캄차카, 사할린, 알라스카 지역에 서식하며 산란기는 11월~12월로 해조류가 번성한 동해안의 강릉~고성에 이르는 해역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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