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역사 속의 인물, 여기 다 모였네!
상태바
역사 속의 인물, 여기 다 모였네!
  • 조정이 기자
  • 승인 2007.11.27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초상화 일괄공모를 통한 조사·지정 사업'을 통해 조사된 초상화 142점에 대한 상세한 도판과 관련 전문가의 생생하면서도 심도 깊은 설명이 수록된 '한국의 초상화 -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 를 발간한다.

한국미술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고려청자’와 같이 각 시대의 사상과 문화역량이 응축되어 꽃핀 시대의 미술이 있는데 ‘초상화’ 는 ‘백자’ 와 함께 조선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유형이다.

조선시대에는 충효사상과 숭현사상을 기반으로 초상화 제작이 절정에 달하였고, 조상의 모습이 담긴 초상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려 한 후손들의 효성과 노력 덕분에 현재 많은 양의 초상화가 남아 전하고 있다.

현존하는 수량의 방대함 외에도 조선시대 초상화는 탁월한 회화성과 전신의 경지를 이룩하였기에 조선을 '초상화의 왕국' 이라 칭하기도 한다. 절제된 필선과 맑고 은은한 색채를 사용하여 단아하게 표현된 조선시대 초상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실제인물과 대면하고 있는 것처럼 인물의 내면세계와 기품이 전달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문화재청에서는 이 같은 특징을 지닌 초상화를 대상으로 2006년에 일괄공모를 실시하고 조사 및 비교검토를 거쳐 33건을 보물로 지정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조사된 내용을 정리하여 이 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2006년에 조사된 연잉군·철종·이하응·채제공·이성윤·윤 증·김시습·사명대사 등역사인물 70여명의 초상화 142점 및 관련된 부속유물의 다양한 도판은 물론 자세한 설명글을 함께 수록하였다.

초상화에 적힌 화상찬 등의 화제뿐만 아니라 임희수가 그린 것으로 전하는 '칠분전신첩' 의 전체 내용에 대한 소개와 소론의 영수인 윤 증의 초상화를 네 번 '1711년, 1744년, 1788년, 1885년'에 걸쳐 제작한 내용과 봉안과정 등을 기록한 '영당기적' 전체에 대한 번역도 함께 실어 초상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아울러, 2006년 이전에 지정된 초상화 37건 62점에 대한 내용도 참고할 수 있게끔 수록하였다.

이 책이 '초상화 일괄공모를 통한 조사·지정' 사업의 기록 자료라는 일차적 목적을 넘어 초상화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더 나아가 현대인이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에 소개된 초상화 가운데 2006년에 보물로 지정된 초상화를 중심으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1월 28일부터 전시를 실시하며 11월 30일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주관하여 조선시대 초상화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정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