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라는 누구나 선망하는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세계 무대에 도전한 피아니스트 백혜선씨가 지난 2006년부터 어린이를 위해 마련하고 있는 피아노 콘서트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이기도 한 백혜선은 이번 콘서트에서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부터 체르니 ‘비엔나 행진곡’, 클레멘티 ‘소나티네’, 멘델스존의 ‘봄노래’, 쇼팽의 ‘즉흥 환상곡’등 피아노를 배울 때 반드시 접하게 되는 수준별 명곡들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동화구연, 피아노 연주로 선보이는 뿔랑의 ‘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는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는 장 드 브르노프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 ‘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에 프랑스 작곡가 뿔랑이 곡을 쓴 작품으로 백씨가 피아노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백혜선은 이 음악회를 마련하는 뜻을 "음악이라는 것은 우리가 말을 하는 것과 같이 언어가 되어야 하고 또한 음악을 들음으로써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상상력을 유발시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야 할 정도로 가까이 있어야 하는데 음악이 언어처럼 자연스럽게 와 닿을 수 있는 교육이 어릴 때부터 되지 않아 음악이 또 하나의 공부로 여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강조 했다.
또 "이 음악회를 통해서 음악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으며 리듬, 멜로디, 다양한 소리를 통하여 음악이 얼마나 무궁무진하게 표현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정의 달 5월이 끝나간다. 얼마남지 않은 이 달에 가족끼리 공연장에 발걸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 체험은 가족간의 정을 돈독히 해 주고 잊지 못할 추억 거리를 안겨줄 것이다.
공연문의는 055-320-1234~1222로 하면 된다.
정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