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나진항 운영권 확보 중국팀 구성 등 포항시 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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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7일 한중공동전문가위원회 뤄하이차이 주석 일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원자바오중국총리가 최근 북한을 방문, 나진항 운영권을 확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렇게 될 경우 환동해권 내에 있는 흑룡강성 등 동북3성이 나진항을 주요 항만으로 이용하게 되며 포항영일만항과의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포항과 자매도시인 훈춘과 나진간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내에 포항에 기회가 올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상생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영일만에 관심을 갖도로 한중공동전문가 위원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중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뤄하이차이 주석 일행에게 조만간 중국팀을 구성, 중국 지방자치단체와 항만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있으며 새마을 발상지인 기계면 문성리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새마을 마케팅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뤄하오차이주석은 “포항이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포스코와 새마을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도시로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포항을 찾았다”며 “포항시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중국팀을 만들어 중국을 상대로하는 마케팅에 나선다면 어떤 기회가 있는지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중공동정문가위원회와의 간담회는 한국측에서는 박승호 포항시장 뤄하오차이 주석 외에도 이상구포항시의회 부의장, 이태환한국집행위원 마민호, 구자문한동대 교수, 김재홍포항상의 사무국장, 박승대포항기업협의회장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짜오진핑, 션딩창, 리샤오 위원이 참석했다.
한중공동전문가 위원회는 지난해 이명박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국가 주석이 만난자리에서 이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구성됐으며 한국에서는 세종연구소에, 중국에서는 인민대외우호협외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연구분야는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3개 분야로 하고 있다. 한중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1차 회의를 한 뒤 18일 서울에서의 2차 대회를 앞두고 포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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