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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가 돌며 수십억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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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가 돌며 수십억 훔쳐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8.07.05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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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새벽 고급 주택가를 돌며 10억대의 금품을 훔친 장모씨(27)와 박모씨(36)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5월20일 새벽 2시께 강남구 도곡동 A빌라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신용카드와 현금 및 수표 5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04회에 걸쳐 현금과 고급 귀금속, 명품 시계 등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교도소 수감 동기인 이들은 한 명이 고층아파트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치면 전직 은행원이었던 다른 한 명이 인터넷 뱅킹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고층아파트라고 해서 범죄대상에서 제외 될 수 없다"며 "외출을 하거나 잠 자기 전 반드시 문단속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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